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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경(感而經) 프로비던스 이야기 展

Observing & Experiencing : Stories from Providence Exhibition

2018년 5월 14일 ~ 2018년 6월 8일

박을복자수박물관에서 2018년 봄 기획전 ‘감이경(感而經) Observing & Experiencing: Stories from Providence 展’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현수, 김효진, 민하늬, 박지해, 오순희, 윤정희. 이재범 7인의 섬유작가의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의 주도(州都)인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위치한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이하 RISD)에서 만난 인연이 프로비던스의 또 다른 뜻이기도 한 ‘섭리(攝理)’의 작용으로 본 전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본 관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RISD라는 공통된 공간에서 공유된 기억의 조각들로 치환된 작가들의 작품들을 RISD 역사의 일부로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술명문이기도 한 RISD는 예술뿐 아니라 인문·철학·사회과학 등 여러 학문을 함께 아우르는 커리큘럼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학습과 시도를 깊이 있게 접하게 함으로써 자신만의 색깔과 역량을 갖추게 하는 교육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는 자수를 공예적 성격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하나의 예술적 경지로, 그리고 자신만의 철학으로 규정짓고자 노력했던 박을복 선생의 아이덴티티와도 상응합니다.

본 전시는 섬유예술의 직조, 니트, 섬유조형 등 물성(物性)이 다른 다양한 재료와 기법의 작품들로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섬유예술을 다만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느끼고(感) 경험하는(經) 것임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더불어 작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작가가 느낀 바를 관람객들이 몸소 느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2층 제 2전시장의 상설 전시와 함께 현대 섬유미술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