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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봄>

박을복 : 백년의 시간이 심은 일상展

2011.4.25(월) ~ 5.20(금)

박을복자수박물관에서 오는 2011년 봄 기획전시로 ‘박을복: 백년의 시간이 심은 일상’展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와당(瓦當), 문자도(文字圖), 고구려벽화의 무용총(舞踊塚)에 나오는 수렵도(狩獵圖)와 연꽃, 박쥐 등 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변형시켜 방석과 의자 등 각종 생활용품에 담은 작품들이 출품됩니다. 순수미술의 틀 안에서 공예가 추구할 수 있는 조형세계를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생활용품의 형태로 실체화돼 예술적 심미성(審美性)과 실용성(審美性)이 생활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한 눈에 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 제목인 ‘백년의 시간이 심은 일상’은 2011년 신묘년(辛卯年)해를 맞이하여 1915년 출생으로 토끼띠인 박을복 선생이 자수와 함께 해온 백년 가까운 시간의 흔적과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반 자수작품과 함께 박을복 선생께서 일상생활공간에서 즐겨 사용하기도 한 보료, 방석 세트와 쿠션 등 일상생활용품 20여 점과 핸드백, 안경집, 골무 등이 전시됩니다. 구겨진 보료의 주름, 쿠션, 낡은 가죽의자와 해진 골무의 흔적들을 통해 전통을 현대에 접목시키고자 불철주야 노력했던 예술가의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으며 전통자수가 과거의 단순한 재연이 아니라 현대인의 생활속에 녹아있는 치열한 삶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2010년 가을기획전 ‘보자기 11,278 miles 서울-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서울’展이 박물관 제2전시장(1층)의 연장 전시되고 있어, 한국 섬유미술의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