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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1913-2001 Kim ki-chang)
호는 우포(雨甫). 동양화가. 아호는 운보(雲甫)ㆍ운포(雲圃). 서울 출생. 8세 때 열병으로 청각을 완전히 잃었으나 선천적인 재능과 인내로 난관을 극복, 17세인 1930년 이당 김은호의 문하에 들어가 한국화를 배우기 시작. 1931년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 <판상도무(板上跳舞)>라는 널뛰기 소재의 작품으로 입선. 여류 화가 박래현과 혼인. 1947년 제 1회 부처전(夫妻展)을 개최. 1955년 홍익대 미술학부 전임 강사. 동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추천작가. 1956년 대한 미술 협회전의 심사위원, 유네스코 한국 지부 주최 아동 미술전 심사 위원을 역임. 그만의 호방함과 전통 민화의 양식을 계승한 힘 있는 화풍으로 한국 동양화의 신경지를 개척하여 독특한 정취를 나타내는 그림을 많이 그렸고 외국에도 널리 소개. 대표작은 ‘성화’,‘노점’, ‘구멍가게’, ‘육마도’, ‘태양을 먹은 새’ 외 다수.

 

화조매화도(花鳥梅花圖) Birds and Meahwa flower

김기창, 1960, 종이에 수묵, 95x48.8cm
Birds and Meahwa flower, Kim Ki-chang, 1960, ink on paper, 95x48.8cm 

매화나무와 새(참새로 추정)가 함께 있는 모습을 그림. 이 화조도는 매화나무가 매우 힘있게 뻗어나가면서도 회화적 섬세함을 잃지 않았으며, 새와 꽃은 담박하고도 재치있게 묘사되어 있어 대가의 필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수작이다.